돈도 떨어지고 해서 그나마 만만한 꼰대를 찾아갔더니 되려 영치금이나 넣어달라고 시덥잖은 소리를 해댄다. 당장 쓸 돈도 없는데 영치금이라니... 동필이 잘 봐주라는 잔소리에 귓구멍 후비며 돌아오는데 친구새끼한테 전화가 온다. 일 터졌다고 빨리 와서 도와달란다. 빙고! 이 놈이 있었지~! 당분간 살 돈은 땡겼군. 근데... 어라? ...
9번째 냥생을 살고 있는 거만한 고양이 ‘베킷’은 완벽한 집사 ‘로즈’의 사랑 덕분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냥생을 보내던 중 어이없는 사고로 마지막 목숨을 잃게 된다. 천국의 천사에게 원래의 삶으로 되돌아가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빌어 다시 한번 목숨을 얻게 되지만 조건이 하나 있었는데?! 고양이가 아닌 엉뚱한 동물로 ...
외가가 진도 출신으로, 자연스럽게 무속에 관심이 깊은 국문학 대학원생 ‘명길’은 집안 대대로 무업(巫業)을 가업으로 삼는 세습무인 ‘당골’을 연구하고 있다. 중요한 사료가 될 ‘당골판’을 찾았다는 연락에 한달음에 진도로 향하지만 번번이 허탕을 치고, 그녀는 폐쇄적인 진도의 무업 세계를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들며 ‘당골’의 흔적을 ...
수시로 몰아치는 모래 폭풍에 가난에 허덕이는 작은 텍사스 마을에서 벗어나는 꿈을 꾸는 유진 에반스. 그는 자신의 집 창고에 숨어든 은행 강도 앨리슨 웰스을 우연히 발견한다. 유진은 다친 채 도주 중인 앨리슨을 경찰에 넘기고 현상금을 받으려 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현상금보다 더 많은 돈을 제시하며 멕시코로 도망가는 것을 도와달라 ...
아프리카TV에서 공포 방송을 진행하는 BJ 야광(류덕환 분)과 박PD(조복래 분). 레전드 방송을 위해 더욱 자극적이고 위험한 공포 소재를 찾아 다니던 그들에게 실종된 여고생의 ‘혼숨’ 영상이 제보된다. 귀신을 불러내어 숨바꼭질을 한다는 ‘혼숨’ 영상 속에서 광기 어린 모습으로 변해가는 여고생. 특종 냄새를 맡은 그들은 사라진 ...
인적이 드문 시골,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그 집은 그러나,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아름다운 두자매. 수미.수연이, 아름답지만 신경이 ...
착실하고 자상한 가장이자 평범한 샐러리맨 동철(김수로 분)은 한순간 주식 투자 실패와 거액의 사채 이자로 일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다! 사채 이자 갚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 동철은 한날 한시에, 사채 이자 갚는 동기(?)로 묘하게 얽힌 만호(이선균 분)와 얼떨결에 유괴를 저지른다. 잠깐 아이를 빌린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한 그들의 ...
지독한 공기질과 살인적인 물가 월셋집에서 쫓겨날 처지의 ‘신동’은 궁여지책으로 화장실에 세입자를 들인다. 꿈에 그리던 신도시로의 이주 기회가 찾아와 집을 떠나야 하지만 수상한 세입자가 ‘신동’의 발목을 잡는다. 게다가 세입자가 불러들인 또 다른 천장 속 낯선 존재까지… “이런 게 진정한 윈윈 아니겠습니까?” 방구석에서 벗어나기 ...